열 형제 중 혼자만 분홍색을 띠는 여섯째 아르마딜로. 여섯번째로 태어나 여섯째라는 이름이 붙은 이 꼬마는 자기가 '첫째'라고 우긴다. 무엇이든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잘하기 때문에, '첫째'이고, '최고'이고 '일등'이라는 것. 이 아...
열 형제 중 혼자만 분홍색을 띠는 여섯째 아르마딜로. 여섯번째로 태어나 여섯째라는 이름이 붙은 이 꼬마는 자기가 '첫째'라고 우긴다. 무엇이든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잘하기 때문에, '첫째'이고, '최고'이고 '일등'이라는 것. 이 아르마딜로 형제자매들이 이런 이름을 갖게 된 사연이 궁금하신 분들은
<사랑과 숫자 세기에 관한 책 10>을 보시길.
숫자 1에 대한 이야기와 형제들 사이에 끼어서 자란 아이가 느끼는 심리를 절묘하게 엮었다. 숫자 1은 단순히 하나를 의미하지 않는다. 일등, 첫째, 최고, 제일이라는 뜻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열 명 중에 여섯 째는 별로 튀지도 않고, 중요해 보이지도 않다. 그래서, 여섯째는 기를 쓰고, 자신이 '첫째'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다. 기발함과 유쾌함이 공존한 숫자 세기 그림책. 알록달록한 원색의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준다.여섯째가 말했어."내가 다른 애들보다 얼마나 큰지 아세요?난 세상에서 가장 키 큰 아르마딜로예요!"그러고는 계속 말했지."내가 얼마나 똑똑하지 아세요? 난 내일 대학교에 들어갈 수도 있어요. 벌써 수천만 권의 책을 읽었거든요. 이제 다섯 살밖에 안 됐는데 말이에요. 난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아르마딜로예요!"그것도 모자라서 이런 말까지 했어."내가 털이 자라게 하는 비밀 약을 만들었어요. 보세요, 다들 털이 하나도 없잖아요.(아르마딜로들은 진짜로 털이 없어.) 하지만 곧 북슬북슬해질 거예요. 털이 많으면 따뜻하고 보기에도 좋을 거예요. 난 세상에서 제일가는 발명가예요!"-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