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 동물 친구 열(10)이 누워 있다. 작은 쥐 한 마리는 무척 졸렸다. 하지만 동물 친구들은 점점 신이 나서 장난을 치며 자신의 재능을 보여 주고는 침대에서 하나씩 내려오기 시작한다. 이 장난꾸러기들 속에서 작은 쥐는 과연 잠들...

침대에 동물 친구 열(10)이 누워 있다. 작은 쥐 한 마리는 무척 졸렸다. 하지만 동물 친구들은 점점 신이 나서 장난을 치며 자신의 재능을 보여 주고는 침대에서 하나씩 내려오기 시작한다. 이 장난꾸러기들 속에서 작은 쥐는 과연 잠들 수 있을까?

열(10)에서 시작되어 하나씩 침대에서 굴러 떨어지면서 숫자가 감소하는 것을 보여 주어 수의 개념을 알려 준다. 각 페이지마다 각 동물이 안내하는 대로 신나는 놀이 한판 한판을 이어 간다. 반복적 구조가 살아 있는 운율과, 입말로 이루어진 정겹고도 깜찍한 표현들이 이 책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어라어라! 아이들이 절로 숫자를 배우네
절찬리 방영중인 TV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에서 한 외국인 패널이 “한국어 배운 지 육달 됐습니다.”라고 해서 최근 ‘육달’이 유행어가 된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외국인들...

어라어라! 아이들이 절로 숫자를 배우네
절찬리 방영중인 TV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에서 한 외국인 패널이 “한국어 배운 지 육달 됐습니다.”라고 해서 최근 ‘육달’이 유행어가 된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울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이 의외로 ‘숫자 읽기’라고 합니다. 한국 사람들도 때론 많은 실수를 하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논리적으로 다가갈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이 부분을 가르칠 때 곤욕을 치르곤 합니다. 그냥 ‘원래 다들 이렇게 읽어’라는 말밖에 달리 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이런 우리들에게 너무나 반가운 그림책 한 권이 나왔어요. 제인 커브레라의 그림책 『열이 나란히 나란히』는 아이들이 놀면서 자연스럽게 숫자를 배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알찬 그림책입니다. 물론 ‘숫자 읽기’뿐 아니라 ‘수의 개념’과 ‘덧셈·뺄셈 공식’을 익히는 것은 아주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지요. 열(10)에서 시작되어 하나씩 침대에서 굴러 떨어지면서 숫자가 감소하는 것을 보여 주어 수의 개념을 알려 줍니다. 늘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배움의 기쁨을 쏙쏙 숨겨 두어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제인 커브레라. 『열이 나란히 나란히』는 제인 커브레라의 모든 숨은 재주가 펼쳐진, 숫자 그림책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손색없는 그림책입니다.

한밤의 즐거운 숫자 놀이터
각 장마다 펼쳐지는 알록달록 화려한 색상의 그림과 아기자기 너무나 정겹고도 개성이 강한 동물 캐릭터들. 그림책 『열이 나란히 나란히』는 이들이 펼치는 뒤죽박죽 너무나 재미있는 한밤의 소동 이야기입니다. 어린 독자들은 이 소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맛난 밥상보다 더 몰두하게 될 신나는 놀이터이지요. 이 놀이터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레 동물 친구들과 하나가 되어 각 페이지마다 각 동물이 안내하는 대로 신나는 놀이 한판 한판을 이어 가게 될 거예요. 요리사 고양이가 생일 파티도 해 주고, 트럼펫 연주자 악어는 신명나는 파티장을 만들어 주지요. 의사 원숭이, 발레리나 쥐, 공주 강아지, 비행기 조종사 곰…, 너무나 귀여운 친구들이 차례대로 기다리고 있어요. 주인공이 바뀔 때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침대와 풍경도 보는 재미를 더해 줍니다. 반복적 구조가 살아 있는 운율과,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동화작가 이상교 선생님의 입말로 이루어진 정겹고도 깜찍한 표현들도 이 책의 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 : 제인 커브레라

디자이너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일러스트레이션 작업만 하고 있다. 1997년 최고 어린이 그림책 상 최종 후보에 오른 <고양이 색깔>, <큰 판다와 작은 판다> 등의 그림을 그렸다....

저자 : 제인 커브레라

디자이너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일러스트레이션 작업만 하고 있다. 1997년 최고 어린이 그림책 상 최종 후보에 오른 <고양이 색깔>, <큰 판다와 작은 판다> 등의 그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