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일까?'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시간을 거슬러가야 한다. 이 이야기는 106살 먹은 고조할아버지가 등장하면서 시작한다. 켄이치는 고조할아버지와 100년, 즉 한 세기의 차이가 있다. 지금 고조할아버지는 노...

'나는 왜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일까?'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시간을 거슬러가야 한다. 이 이야기는 106살 먹은 고조할아버지가 등장하면서 시작한다. 켄이치는 고조할아버지와 100년, 즉 한 세기의 차이가 있다. 지금 고조할아버지는 노인이지만, 100년전에는 아가였고, 30년 전에는 청년이었다.

켄이치가 고조할아버지와 자신 사이의 커다란 틈을 메꾸어가면서 가족의 의미와 자신이 어떻게 해서 지금 이곳에 있게 되었는지를 깨닫게 된다. 할아버지가 결혼을 해서 아기를 낳고, 그 아기가 자라 다시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또다시 자라 아이를 낳고... 켄이치는 그렇게 이어지는 생명의 길의 서 있는 것이다.장례식 날 사람들이 할아버지를 에워쌌다. 자식이 셋, 손자가 열다섯, 증손자가 스물여덟, 고손자가 넷.자손이 모두 오십 명이나 되었다.나도 그들 가운데 한 명이다.할아버지는 돌아가셨다.할아버지는 106년을 살고 돌아가셨다.그러나 할아버지가 살아오신 길은 나에게로 이어지고 있다.계속 이어지고 있다.나는 지금 생명의 끈 위에 서 있다.-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