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덮인 하얀 북극에, 아기 곰 스노이와 엄마곰이 살고 있다. 스노이와 엄마곰은 밤이나 낮이나 늘 함께한다. 스노이에게 감추고 싶은 비밀이 생기기 전까지는 말이다. "엄마, 쉬가 너무너무 마려워." "엄마, 밖에서 잠깐만 놀다 올게....
눈 덮인 하얀 북극에, 아기 곰 스노이와 엄마곰이 살고 있다. 스노이와 엄마곰은 밤이나 낮이나 늘 함께한다. 스노이에게 감추고 싶은 비밀이 생기기 전까지는 말이다. "엄마, 쉬가 너무너무 마려워." "엄마, 밖에서 잠깐만 놀다 올게." 갖은 핑계를 대며 어디론가 사라지는 스노이. 그렇게 사라졌다가는 뺨이 빨갛게 상기되어 집으로 돌아온다.
그러던 어느 날, 어스름이 내려앉을 무렵, 스노이가 소리친다. "엄마! 엄마! 이리 좀 와 봐!" 스노이가 가리킨 곳을 본 엄마는 탄성을 지른다. 그곳엔 스노이와 엄마가 꼭 끌어안고 있는 눈사람이 서 있다. "엄마랑 나야!" 스노이는 자랑스레 말하고, 엄마는 오래오래 그 비밀을 바라본다.
<엄마도 날 사랑해>의 후속편으로, 귀여운 아기 곰 스노이와 엄마곰의 이야기가 솜이불처럼 따스하고 포근하다. 책의 앞표지부터 뒷표지까지 스노이가 그려진 곳은 모두 보송보송한 헝겊으로 덧대어져 있어, 아기곰의 부드러운 촉감을 손끝으로 느낄 수 있다.온 세상을 통틀어 스노이는 엄마를 가장 사랑해요.엄마도 스노이를 그만큼 사랑해요.엄마와 스노이는 밤이나 낮이나 늘 함께 있어요.아니, 아주 가끔은 아니에요.왜냐하면 요즘 스노이에게 비밀이 생겼거든요.-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