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보+
부모님은 영웅호걸이 되라는 뜻에서 영걸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셨지만, 영걸이는 용감하고 씩씩한 사내아이와는 거리가 멀다. 다른 친구들을 밀기 싫어 '오징어 만세' 놀이를 잘 못하고, 구슬을 모두 따면 친구가 속상해할까봐 구슬치기도 제대로...
부모님은 영웅호걸이 되라는 뜻에서 영걸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셨지만, 영걸이는 용감하고 씩씩한 사내아이와는 거리가 멀다. 다른 친구들을 밀기 싫어 '오징어 만세' 놀이를 잘 못하고, 구슬을 모두 따면 친구가 속상해할까봐 구슬치기도 제대로 할 수 없다. 닭을 발로 찬 친구를 보고 놀라 앓아 누울 정도.
친구들은 모두 영걸이를 엉걸이라 놀리며 따돌리기 시작한다. 아이들 무리에 끼지 못해 늘 집안에서 맴돌던 엉걸이는 어느 날, 집 안의 많은 동물들과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왕따라는 사회적 문제를 동물 친구들을 연결해 풀어낸 관점이 돋보인다. 엉걸이의 친구가 되는 돼지, 닭, 개, 소의 이야기가 흐뭇하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풋풋한 동화.마루 한켠에 산신령처럼 앉아 있는 고양이, 뒷모퉁이 닭장, 돼지우리의 돼지, 안마당의 소, 졸졸졸 따라붙는 거뭉이를 유심히 바라보았다.모두가 이전엔 없었던 것처럼, 지금 막 태어난 것처럼 새롭게 느껴졌다.'집 안에 이렇게 살아 있는 동물들이 있는 이상, 난 혼자가 아냐.'외롭던 차에, 엉걸이는 생각 하나로 많은 친구를 얻었다. 무더기로 친구가 생긴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작가정보+
지은이 : 서석영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고, 동화를 쓰고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욕 전쟁》, 《고양이 카페》, 《날아라, 돼지꼬리!》, 《엄마는 나한테만 코브라》, 《가짜렐라, 제발...
지은이 : 서석영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고, 동화를 쓰고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욕 전쟁》, 《고양이 카페》, 《날아라, 돼지꼬리!》, 《엄마는 나한테만 코브라》, 《가짜렐라, 제발 그만해!》, 《위대한 똥말》, 《걱정 지우개》, 《착한 내가 싫어》, 《공부만 잘하는 바보》, 《아빠는 장난감만 좋아해》, 《외모로 차별하지 마세요》, 《나를 쫓는 천 개의 눈》 등 많은 동화를 썼습니다. 강연을 통해 학교와 도서관에서 어린이들을 만나고 있고, 샘터동화상,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을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