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둥빈둥, 빈둥빈둥, 모두가 빈둥거리는 빈둥빈둥이들로 이루어진 가문의 후손, 투닉스 5세! 너무나 게으르게 먹고 자는 데에만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신하들이 양말과 신발을 신겨줄 수 있도록 발을 들어주는 것조차 너무나 힘들어하는 인물...
빈둥빈둥, 빈둥빈둥, 모두가 빈둥거리는 빈둥빈둥이들로 이루어진 가문의 후손, 투닉스 5세! 너무나 게으르게 먹고 자는 데에만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신하들이 양말과 신발을 신겨줄 수 있도록 발을 들어주는 것조차 너무나 힘들어하는 인물이다. 하루 종일 그가 하는 일이란, 먹고, 자고, 식사의 메뉴에 대해 요리사와 의논하거나, 훨씬 더 푹신푹신한 매트리스를 주문하는 것 뿐이다.
공주 핌피는 아버지와는 정반대의 인물. 하루종일 바시닥거리며 바깥을 돌아다니고 새로운 것을 찾아보는데에 흥미를 갖는다.
어느 날, 투닉스 5세가 병에 걸린다. 투닉스 왕의 주치의도, 세상의 온갖 명의들도 병 이름을 알아내지 못한다. 핌피는 아빠의 병을 고쳐줄 사람을 찾아 길을 떠났다가, 양치기 할아버지와 가우데오라는 소년을 만난다. 양치기 할아버지는 '모든 일을 스스로 하고 시중을 받지 말라' 등의 비법이 담긴 책을 핌피에게 준다.
그러나 바닥에 떨어진 왕관조차 스스로 줍지 않는 투닉스 5세에게 이런 비법을 너무도 어려운 일이다. 핌피와 가우데오는 투닉스 왕이 이 모든 일을 실천할 수 있는 꾀를 낸다.
<사과나무 위의 할머니>, <내 친구에게 생긴 일> 등 여러 작품으로 소개된 바 있는
미라 로베와
수지 바이겔이 지은 책이다. 일요일이면 과자 봉지를 손에 들고 텔레비전 앞에서 떠날 줄 모르는 아이들을 비롯해 '피곤해'를 연발하며 손하나 까딱하기 싫어하는 모든 어른들에게 권한다."핌피 얘야, 네가 부지런하고 모든 일에 노력한다면 어떻게 이 다음에 훌륭한 투닉스 여왕이 되겠느냐?"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