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초등학생에겐 너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주제는 아주 흥미로운 주제지만 말이죠. 암호라고 하면 초등학교 때 모든 글자에 ㅇ을 붙이고 띄어쓰기 빼고 글을 만들던 게 생각나요. 예를 들어 \'방과후 옥상에서 만나\' 라는 메시지를 \'방광훙옹상엥성망낭\' 같은 식으로 바꾸는 거예요. 해독하기 쉬운 암호죠. 이 책은 암호를 수학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 함수라는 개념을 사용합니다. 함수를 X와 Y의 일대일 대응관계라고 볼 때, 원문과 암호화 된 글 사이에는 함수 관계가 존재하죠. 암호로 만드는 함수관계와 암호를 다시 원문으로 해석하는 역함수관계로 설정한 후, 함수는 분명하지만 그 역함수를 추적하기는 어렵게 만드는 것을 암호가 더 정교해지는 것으로 개념짓고 있어 요. 알파벳에 일정한 수를 더하는 시저암호를 통해 비밀키 암호를 설명하고 지나가는 이야기로 다빈치 코드 같은 소설이나 영화에도 종종 등장하는 애너그램(문자나 수의 위치를 만들어서 만들어 낸 말이나 수)도 소개하고 있어요. 수학적인 측면에서 암호가 재밌었던 것은, 문제해결의 방법으로 시행착오라는 것을 제시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주어진 조건을 만족하는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모두 넣어 보아 다른 조건까지 만족하는 어떤 수를 찾아내는 것을 말하는데요. 초등학교 수학에서는 방정식이나 함수 등을 이용해서 풀 수 있는 문제를 이런 식으로 시행착오를 통해 맞는 답을 찾아내는 문제해결의 과정으로 학기말의 여러 가지 문제 단원에서 종종 출제가 된답니다. 시행착오의 방법은 해야할 연산의 개수가 많을수록 복잡하고 풀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연산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 컴퓨터가 계발이 되고, 그것이 전쟁시 독일군 암호를 푸는 큰 역할을 했다는 뒷 이야기가 함께 나옵니다. 암호의 개념은 유비쿼터스 사회를 맞이하여 개인의 정보를 보호하는 인증이나 전자서명 같은 곳에 활용되고 있는데 그것은 아직 완전하지 않죠. 수학이라고 하면 완벽한 논리적 체계를 갖춘 닫힌 세계의 느낌인데, 암호 의 세계로 들어오면 불확실성과의 싸움이라고 할까 뭔가 이제까지의 수학과는 다른 느낌을 느꼈어요. 그래서 수학의 세계의 또 다른 지평을 알게 된 것이 재밌었습니다. 그 외에도 영지식 증명이라든지, 서로가 상대방이 가진 정보를 모르면서도 암호를 교환하고 남에게 들키지 않는 방법이라든지 흥미로운 개념과 이야기들이 재밌습니다. 무언가 나도 나만의 암호를 만들어 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해요. 어지간한 초등학생에게는 많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중학생 정도의 수학 지식을 갖춘 사람이라면 아주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초등학생에겐 너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주제는 아주 흥미로운 주제지만 말이죠. 암호라고 하면 초등학교 때 모든 글자에 ㅇ을 붙이고 띄어쓰기 빼고 글을 만들던 게 생각나요. 예를 들어 \'방과후 옥상에서 만나\' 라는 메시지를 \'방광훙옹상엥성망낭\' 같은 식으로 바꾸는 거예요. 해독하기 쉬운 암호죠. 이 책은 암호를 수학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 함수라는 개념을 사용합니다. 함수를 X와 Y의 일대일 대응관계라고 볼 때, 원문과 암호화 된 글 사이에는 함수 관계가 존재하죠. 암호로 만드는 함수관계와 암호를 다시 원문으로 해석하는 역함수관계로 설정한 후, 함수는 분명하지만 그 역함수를 추적하기는 어렵게 만드는 것을 암호가 더 정교해지는 것으로 개념짓고 있어 요. 알파벳에 일정한 수를 더하는 시저암호를 통해 비밀키 암호를 설명하고 지나가는 이야기로 다빈치 코드 같은 소설이나 영화에도 종종 등장하는 애너그램(문자나 수의 위치를 만들어서 만들어 낸 말이나 수)도 소개하고 있어요. 수학적인 측면에서 암호가 재밌었던 것은, 문제해결의 방법으로 시행착오라는 것을 제시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주어진 조건을 만족하는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모두 넣어 보아 다른 조건까지 만족하는 어떤 수를 찾아내는 것을 말하는데요. 초등학교 수학에서는 방정식이나 함수 등을 이용해서 풀 수 있는 문제를 이런 식으로 시행착오를 통해 맞는 답을 찾아내는 문제해결의 과정으로 학기말의 여러 가지 문제 단원에서 종종 출제가 된답니다. 시행착오의 방법은 해야할 연산의 개수가 많을수록 복잡하고 풀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연산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 컴퓨터가 계발이 되고, 그것이 전쟁시 독일군 암호를 푸는 큰 역할을 했다는 뒷 이야기가 함께 나옵니다. 암호의 개념은 유비쿼터스 사회를 맞이하여 개인의 정보를 보호하는 인증이나 전자서명 같은 곳에 활용되고 있는데 그것은 아직 완전하지 않죠. 수학이라고 하면 완벽한 논리적 체계를 갖춘 닫힌 세계의 느낌인데, 암호 의 세계로 들어오면 불확실성과의 싸움이라고 할까 뭔가 이제까지의 수학과는 다른 느낌을 느꼈어요. 그래서 수학의 세계의 또 다른 지평을 알게 된 것이 재밌었습니다. 그 외에도 영지식 증명이라든지, 서로가 상대방이 가진 정보를 모르면서도 암호를 교환하고 남에게 들키지 않는 방법이라든지 흥미로운 개념과 이야기들이 재밌습니다. 무언가 나도 나만의 암호를 만들어 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해요. 어지간한 초등학생에게는 많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중학생 정도의 수학 지식을 갖춘 사람이라면 아주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2010-06-30ㅣ추천수(2)